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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흘쯤 전, 저녁 때 집에 오는데 집 근처에서 오렌지색 고양이를 만났다. 뉴욕 온 후로 처음 본 길고양이라서 반가워 고양! 했더니 나한테 가까이 왔다. 그런데 이녀석이 지난 밤에 좋은 꿈이라도 꿨던지 마침 나는 나옹 사료와 통조림을 사오던 길이었다! 통조림 하나를 뜯어주니 처음엔 조심스러워하다가 먹기 시작하는 걸 보고 집으로 왔다. 그 후로 사료를 조금 덜어 항상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녔지만 그동안 한 번도 볼 수 없었다. 그런데 오늘 집으로 오고 있는데 저 앞에 집 근처 공터에서 마침내 오렌지 고양이가 나타나더니만 날 보고 막 '달려'오는 게 아닌가. ㅠㅠ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경계하지 않고 냠냠냠 막 먹더니 갑자기 길에 자빠져 막 뒹굴며 애교를 부렸다. ㅠㅠ ![]() (뒹군 후 -.-) 좀만 기다려 하고 집으로 와서 통조림과 사료를 조금 더 가져다 주었다. ![]() (간밤에 좋은 꿈 꾸셨군요)
지난 밤에 봤을 때는 좀 추레해 보였는데 오늘은 따뜻한 볕에서 실컷 그루밍 했는지 털결이 보송보송. 길고양이같지가 않았다. ![]() (보송보송 푹신푹신 오렌지. 하지만 한 타이밍씩 놓쳐서 얼굴은 끝내 못찍은.) ![]() 누구는 겨울에 길에서 고생하는 반면 누구는 잘 때 누가 담요까지 덮어준다. -.- ![]() 으그그 꼬리만 살짝 내놓고 살랑거려요 ※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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